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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칼리지(신약)-마태복음(1~13장) 주성규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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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들어가기

 

<마태복음>은 신약의 첫머리에 적절하게 위치해 있습니다. 이처럼 <마태복음>은 신약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구약을 마무리하는 책입니다. 이는 <마태복음>이 신약에서 첫 번째로 기록된 책이거나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서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다른 어떤 복음서보다도 구약과 예수님의 관계를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마태복음>은 약속과 성취로서 두 시대(구약과 신약)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마태복음>은 구약성경의 예언을 인용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유대인의 왕, 기대해왔던 메시야이심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마태복음> 내용요약


1. 예수, 구약에서 약속된 메시아

<마태복음>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예수님이 바로 구약에서 약속된 메시아(the Promised Messiah)라는 것입니다. 마태는 이를 위해 직접 인용 53개, 간접 인용 76개, 총 129개의 구약 구절을 예수님의 위격(Person)과 사역(Work)에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는 자신만의 고유한 표현을 13회 반복하고 있습니다. 즉 마태는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구약의 예언들이 예수님에게서 성취되는 것을 보임으로써 예수의 메시아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2. 그리스도 안에서의 시험의 승리

예수께서는 본격적으로 공생애를 개시하시기 전에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시험받으신 사건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아담의 타락 이후로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최초의 선례를 남기셨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예수님은 시험에 넘어간 아담의 실패를 만회하셨으며,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모범을 따를 때 누구든지 마귀의 시험에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증하십니다. 

 

  

3. 천국 시민의 정체성과 삶의 연관성

예수님은 산상 수훈에서 성도는 ‘세상의 빛(Light)이요, 소금(Salt)’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5:13~14). 빚은 비추게 되어 있으며, 소금은 짜게 하게 마련입니다. 또한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거나, 역으로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는 것도 역시 불가능합니다(7:17~18). 결국 예수님의 가르침은 사람의 존재(Being)와 행위(Doing)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천국의 시민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사람들이 당신의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5:16) 확인해 보면 간단합니다.

 

 

4. 진정한 의(義)

산상 수훈 전체의 주제는 ‘진정한 의란 무엇인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율법은 주로 인간의 ‘외적’ 행위에 대해 규정하고 있으나, 예수님이 제시하시는 의의 새 기준은 인간의 ‘내적’ 영역까지를 규정하십니다. 이 때문에 예수께서는 천국의 시민들에게 요구되는 의의 수준을 말씀하심에 있어서,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5:20)고 선언하십니다. 이러한 수준의 의(義)는 인간 스스로에게서 발견되는 것도 아니며, 도덕적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도 아니며, 그 결핍을 깨닫고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구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믿음의 의(the Righteousness by Faith)’입니다.

 

  

5. 균형 잡힌 목회 사역을 위한 본질적 요소들

십자가 수난을 제외하고,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기본 요소들을 꼽자면 ‘선포(Proclamation)’, ‘제자양육(Disciplining)’, ‘돌봄과 치유(Curing and Healing)’ 세 가지입니다. 복음의 선포가 없는 돌봄과 치유 등의 봉사는 인본주의적 박애 사상으로 흐를 위험이 있고, 반대로 돌봄의 봉사가 없는 선포는 공허한 메아리로 그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제자 양육이 없는 사역은 복음 사역의 연속성과 확장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목회 사역자들은 위의 세 가지 요소들 모두에 힘을 씀과 동시에, 어느 한 요소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감을 가져야 합니다. 

 

 

6. 천국 비밀의 계시와 은닉

13장에서, 자신에 대한 배척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에서 예수님은 천국에 관한 일곱 가지 비유의 말씀을 하십니다. 비유의 목적은 천국에 관한 비밀을 ‘드러내기(to reveal)’ 위한 것과 ‘감추기(to conceal)’ 위한 이중 목적이 있습니다(3:11~15, 35). 즉 겸손한 자에게는 비유가 천국의 비밀을 드러내어 주지만, 완악한 자에게 비유는 깨달을 수 없는 수수께끼와 같습니다. 오늘날도 천국의 비밀을 깨닫는 축복은 오직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한 자에게만 허락될 것입니다(11:25). 

 

 

7. 믿음에 따른 주님의 역사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수많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이적에도 불구하고 회개치 않는 갈릴리 해변의 고을들에 대해 심판을 경고하셨으며(11:20~24), 불신 가운데 표적만을 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요나의 표적 이외에 더 이상의 표적을 주지 않으실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12:38~45). 심지어 ‘믿지 않음을 인하여’ 고향 나사렛에서조차 많은 능력을 행치 않으셨습니다(13:53~58). 그러나 예수님은 백부장과 가나안 여인 등 비록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들에게 반응하시고 능력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주님의 능력은 무한하시지만, 오직 믿음 있는 자만이 그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8. 신앙고백의 중요성 

16:13~20은 유명한 베드로의 신앙 고백(Faith Confession)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새로운 신약 공동체인 교회의 설립의 근거가 되었다는 점에서 구속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닙니다. 한편으로 예수께 대한 신앙고백은 각 개인의 구원의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즉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어떤 고백을 드리는가 하는 것이 구원과 심판을 영원히 가름하는 것입니다. 

 

 

9. 겸손, 인간 존중, 용서 - 천국 공동체의 구성 원리

18장은 제자들 상호 간 혹은 성도 상호 간의 관계성에 관한 교훈으로서, 겸손과 인간 존중, 그리고 중심(中心)으로부터의 용서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훈의 내용은 단지 인간 상호 간에 권장할 만한 덕목 정도가 아니라, 천국의 공동체를 이루고 지속하는 중요한 원리로서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위의 교훈들을 적당한 수준에서 상대화시킬 것이 아니라, 절대적 차원에서 순종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10.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바른 자세

예수님은 24~25장의 감람산 강화(Discourse on the Mount of Olives)에서, 자신의 재림의 정조들에 대해 성도들이 분별하여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재림의 날과 때는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시며, 오히려 재림의 정확한 시기에 대한 불예측성(Unpredictability)을 성도가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와 직결시키십니다(24:42). 그러므로 지나치게 재림의 시기에 집착하여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집단 은둔식의 생활을 하는 것은 성경의 의도를 완전히 곡해한 것입니다. 시대의 징조들로 볼 때 주님의 재림은 임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날과 때’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님의 재림을 진정으로 소망하는 성도들은 늘 영적으로 깨어 자신에게 맡겨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11. 기도의 핵심은 순종

체포되시기 전날 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기까지 기도의 싸움을 싸우셨습니다. 곧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철저한 순종(Complete Submission)이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합니까? 순종의 마음이 우리의 기도에 결핍되어 있다면, 핵심 요소를 빠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12. 지상 최고의 명령

<마태복음> 마지막 부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선교 명령을 남기십니다. 이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남기신 유언적 명령입니다. 이 명령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가치를 부여할 만한 일로서, 성자 예수께서 이 땅에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성취하셨던 바로 그 일을 계승하고 확장하는 일입니다. ‘세상 끝날’이 올 때까지, 여전히 이 명령은 그의 제자들이 순종해야 할 명령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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